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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지 못한 소중한 것 / 성시경 - 이음새 지우려 하지 않아도 쓰여지는게 너무 많아서 오래된 기억은 감춰지곤 해 길었던 우리 얘기도 몇 개의 단어만 남겨지다 작은 점이 되어 갈지도 몰라 늘 어디에 배인 네 향기도 나에게만 낸 목소리도 작은 다툼도, 뜨거운 화해들도 거기 사랑이 있었다고 그게 우리의 증거라고 그리 특별하지 못한 이음새 같은 순간 속에 여기 네가 있던 자리가 아물어 버릴까 봐 이따금씩 난 일부러 멈춰서 기억을 이어본다 늘 너와 걷던 거리를 흔히 그러듯 걸어 보았어 나만 느끼는 작은 낯설음 이쯤에서 널 기다렸고 이쯤에서 아쉬워했지 너를 안으면 턱에 닿던 머릿결 거기 사랑이 있었다고 그게 우리의 증거라고 그리 특별하지 못한 이음새 같은 순간 속에 여기 네가 있던 자리가 아물어 버릴까 봐 이따금씩 난 일부러 멈춰서 기억을 이어본다 게으른 .. 2021. 5. 22.
「신곡」성시경 - I love U 10년만의 정규앨범 8집으로 돌아온 가수 성시경님입니다. 현재 음악에서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느낌의 방탄소년단분들과 성시경님이 동시에 컴백한 날이라니, 음악 좋아하시는분들에겐 정말 겹경사네요. 정규 8집 ㅅ(시옷)은 사람, 사랑, 삶, 시간, 상처, 선물, 손길, 시 등 시옷으로 시작하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것들에 대해 다루었다고 합니다. 타이틀곡 'I Love U' 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네요.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댄스곡입니다. 가까이에 있는 사랑을 알아보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있다고 합니다. 성시경표 발라드를 기다렸던 분들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10년만의 정규앨범인 만큼, 고퀄리티의 수록곡들이 줄을 서고 있으니 한 번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널 잊는 기적은 없었다, 우리 한.. 2021. 5. 21.
「신곡」방탄소년단 - Butter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의 컴백입니다. Dynamite 에 이은 두번째 영어곡이네요. 작사, 작곡에는 여러 해외 뮤지션들과 함께 리더 RM님이 참여하였습니다. 신스 사운드가 가미된 댄스팝 장르로, 굉장히 청량하고 중독성있는 멜로디입니다. 점점 더워지는 지금 날씨에 선물같은 곡이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기온이 올라감과 함께 더욱 찾아듣게 될 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의미가 담긴 곡이라고 합니다. ☞ I'll melt your heart into 2 (너의 심장을 두개로 녹일거야) 영어는 잘 못하지만, 이 표현은 눈에 띄네요. 한국을 넘어 전세계가 주목하는 아티스트. K팝의 대표주자인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수상을 기원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모든 행보를 응원합니다. Sm.. 2021. 5. 21.
「신곡」헤이즈 - 헤픈 우연 11개월 만의 컴백입니다. 자주, 꾸준히 활동하던 헤이즈님에게 길다면 긴 이정도의 공백기는 처음인데요. 단지 음악만을 위한 공백기였나 싶을 만큼 칼을 간 듯한 앨범의 퀄리티입니다. 타이틀곡 '헤픈 우연' 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송중기님이 출연하셨다고 합니다. 이 곡은 듣자마자 확 꽂혔습니다. 어느 한 부분 때문도 아니고 멜로디, 가사, 비트 너무 좋더라구요. 수록곡으로 눈을 돌리니 호화로운 피처링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처럼 (feat. 개리) 감기 (feat. 창모) 미안해 널 사랑해 (feat. 김필) 빗물에게 들으니 (feat. 안예은) 개인적으로 '처음처럼' 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미안해 널 사랑해' 는 미국드라마 워킹데드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운명이라기엔 이르고, .. 2021. 5. 20.
혼돈의 성장통 / 볼빨간사춘기 - 나의 사춘기에게 나는 한때 내가 이 세상에 사라지길 바랬어 온 세상이 너무나 캄캄해 매일 밤을 울던 날 차라리 내가 사라지면 마음이 편할까 모두가 날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나 두려워 아름답게 아름답던 그 시절을 난 아파서 사랑받을 수 없었던 내가 너무나 싫어서 엄마는 아빠는 다 나만 바라보는데 내 마음은 그런 게 아닌데 자꾸만 멀어만 가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내게 정말 맞더라고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더 나아지더라고 근데 가끔은 너무 행복하면 또 아파올까 봐 내가 가진 이 행복들을 누군가가 가져갈까 봐 아름다운 아름답던 그 기억이 난 아파서 아픈 만큼 아파해도 사라지지를 않아서 친구들은 사람들은 다 나만 바라보는데 내 모습은 그런 게 아닌데 자꾸만 멀어만 가 그래도 난 어쩌면 내가 이 세상에 .. 2021. 5. 20.
예고 없는 불상사 / 10cm - 10월의 날씨 오늘의 날씨는 그리 맑지 않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 포근합니다 오늘의 날씨를 난 믿지 않지만 참 오랜만에 외출을 준비합니다 용기를 내 거리를 나와보니 괜히 나만 우울했나 봐 젖은 우산 같던 마음도 마를 것 같아 기분 좋은 남들처럼 아름답기만 한 하루가 이제 시작될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구름이 몰려 또 한바탕 소나기를 뿌리고 우산 따위 있을 리 없지 오늘 분명히 비는 없다 했는데 그랬는데 오늘의 날씨를 누가 믿느냐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웃지 말아요 빗물이 내리면 눈물이 흐르는 사연 하나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고갤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괜히 나만 우울한가 봐 사람들은 하나같이 웃는 것 같아 기분 좋은 남들처럼 아름답기만 한 하루가 나도 시작될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구름이 몰려 또 한바탕 소나기를 뿌리고 우산..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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