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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흔적/가사 파헤치기

용기와 후회의 상관관계 / 방탄소년단 - 전하지 못한 진심

by 치즈곱창 202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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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가득히
피어있는 이 garden
가시투성이
이 모래성에 난 날 매었어

너의 이름은 뭔지
갈 곳이 있긴 한지
Oh could you tell me?
이 정원에 숨어든 널 봤어

And I know
너의 온긴 모두 다 진짜란 걸
푸른 꽃을 꺾는 손 잡고 싶지만

내 운명인 걸
Don't smile on me
Light on me
너에게 다가설 수 없으니까
내겐 불러줄 이름이 없어

You know that I can't
Show you ME
Give you ME
초라한 모습 보여줄 순 없어
또 가면을 쓰고 널 만나러 가
But I still want you

외로움의 정원에 핀 너를 닮은 꽃
주고 싶었지
바보 같은 가면을 벗고서

But I know
영원히 그럴 수는 없는 걸
숨어야만 하는 걸 추한 나니까

난 두려운 걸 초라해
I'm so afraid
결국엔 너도 날 또 떠나버릴까
또 가면을 쓰고 널 만나러 가

할 수 있는 건 정원에 이 세상에
예쁜 너를 닮은 꽃을 피운 다음
니가 아는 나로 숨쉬는 것
But I still want you
I still want you

어쩌면 그때 조금만 이만큼만
용길 내서 너의 앞에 섰더라면
지금 모든 건 달라졌을까

난 울고 있어 사라진 무너진
홀로 남겨진 이 모래성에서
부서진 가면을 바라보면서
And I still want you
But I still want you
But I still want you
And I still want you





전세계에 빛나는 K팝의 대표주자,
화려한 군무와 퍼포먼스가 부각되던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감성적인 곡입니다.
보컬라인만이 참여한 발라드곡으로,
방탄소년단의 보컬적인 능력을 느껴볼 수 있겠네요.


각자의 음색이 개성있으면서도 너무 튀지 않아
곡의 감정을 깨지 않고 편안하게, 또는 완전히 이입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모든 곡이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굉장히 감각적인 이 가사는 더욱 이런 특성을 불러일으키는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과 아아돌이라는 타이틀을 빼고
그저 한 곡으로써 보았을 때도 대단한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로움이 가득히
피어있는 이 garden
가시투성이
이 모래성에 난 날 매었어


자신이 자신을 과소평가하여 현재를 묶고,
본인이 본인의 미래를 가로막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시투성이라는 단어가 자기방어기제를 떠올리게 하네요.



외로움의 정원에 핀 너를 닮은 꽃
주고 싶었지
바보 같은 가면을 벗고서

But I know
영원히 그럴 수는 없는 걸
숨어야만 하는 걸 추한 나니까

난 두려운 걸 초라해
I'm so afraid
결국엔 너도 날 또 떠나버릴까
또 가면을 쓰고 널 만나러 가


비관적인 쓸쓸함이 느껴지는 가사입니다.
다가가고 싶은 누군가가 생긴걸 수도 있고,
해내고 싶은 일이 생긴걸 수도 있고
어쨌든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해내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이네요.

사실 진짜 날 것의 자신의 모습만을 보여주기란
현대 사회에서 절대 쉬운일이 아니죠.
여러 복합적인 감정과 관계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과장하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꾸며내기도 하니까요.

어쩌면 이 가사는 지극히 비관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또는 자신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때 조금만 이만큼만
용길 내서 너의 앞에 섰더라면
지금 모든 건 달라졌을까

난 울고 있어 사라진 무너진
홀로 남겨진 이 모래성에서
부서진 가면을 바라보면서


무엇이든 지나고 나면 다 경험이라고 합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되겠네요.

저의 눈에 들어온 것은 '무너진' 과 '부서진' 이었습니다.
수동적인 표현인 이것은 앞의 후회와 눈물과 합쳐져
목적의 소멸이나 뒤늦은 깨달음과 같은 것이 그려졌습니다.







여기저기 치이며 상처받고, 세상에 굴복하고,
그러면서도 이겨내는것이 현실이라 합니다.

네 맞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용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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