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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흔적/가사 파헤치기

뿌옇고 탁한, 매캐한 곡/ 정준일 - PLASTIC (Feat. 비와이)

by 치즈곱창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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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를 좀 나가보려고 했는데
오 이런 뭐가 너무 많아서
그날따라 차도 좀 많은 것 같고

자외선이 안 좋다고들 하는데
공기도 막 탁한것만 같고
오 이런, 뭐가 너무 많아서

I'm not gonna do anything

누가 날 제발 좀 멈춰줘
누가 날 제발 좀 멈춰줘
누가 날 제발 좀 멈춰줘
누가 날 제발

save me please
save me please
save me please
I'm not a plastic
I'm not a plastic
I don't want to live anymore

대체 누가 날 구원할까
내가 죽고 난 다음에는
나의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있을지
아니면 까마득할지

날 위해 눈가가 적셔지는
누군가는 존재할지
외쳐도 돌아오는 건 침묵
보일 기미조차 없는 메아리

왜 아직도 내안에선
어둠만이 느껴지는 건지
빛이 있는걸 알면서도
왜 느낄 순 없는 건지
도움의 손이 필요해
도움의 손이 필요해
Please 이 건 내생에 첫 고백

대체 왜 나를
아무것도 아니게 만든 거야
내 있는 모습 그대로가
마음에 안든 거야
숨이라는 것을
들이켜 보고 싶어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건
내 탄생과 같았던 기적

save me please
(난 아무것도 아닌데)
save me please
(왜 나는 아무것도 아닌데)
save me please
I'm not a plastic
I'm not a plastic
I'm not a plastic
I'm not a plastic
I'm not a plastic
I'm not a plastic
I don't want to live anymore

I don't wanna leave anymore
I don't wanna leave anymore
당신이 느낄지 모르지만
눈물은 여전히 내리고 있어
눈물이 내리던 말던 당신은
내게 너무나도 멀기만 해
가까이서 말해줘 들리지 않아
당신의 미안해

But 난 아무것도 아냐
죄책감 갖지 말길 바라
내 탄생의 원인은
사랑이 아니라는 것도
나는 너무 잘 알아
다 느낄 수 있어
전부 느껴져
Becuz I'm not a Plastic
이제 당신이 가지길 간절히 원해
제발로 사랑의 산물에 대한 책임

익숙한 방안에
너만 없는 풍경이 어색할 때
아침에 일어나
무심코 너의 이름을 불렀을 때
홀로 잠들던 밤
이유 없이 눈물이 쏟아질 때
아무리 울어도
날 꼭 안아주던 너는 없는데

I don't want to die
without you
I don't want to die
without you
I don't want to die
without






낙태, 학대, 자살, 이별, 우울증

어떤 공통점이 보이십니까?
의미에서의 공통점도 있지만 부정적이고 어두운,
풍기는 느낌들이 비슷한 단어들입니다.

저 단어들은 이 곡에 대한 해석에 관련된 의견들에 등장합니다.
그만큼 시각과 관점에 따라 해석의 여지가 많은 노래입니다.
어둡고 절망적인 틀 안에서는 벗어나지 않지만요.


그리고 굉장히 신선한, 의외의 조합입니다.
대중들에게 발라드로 익숙한 정준일님과
쇼미더머니5 우승자 출신의 비와이님이라니요.
이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둘의 조합은
서로 마주보기 보단 평행하게,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기로 한 듯
섞이기 보단 같은 주제의식으로 각자의 음악성을 뽑냈습니다.



날 위해 눈가가 적셔지는
누군가는 존재할지
외쳐도 돌아오는 건 침묵
보일 기미조차 없는 메아리


단적으로는 감정의 공유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인간관계의 단절에 대한 가사이기도 하고
절망적인 상황의 탈피에 대한 생각이자
죽음에 대한 고찰로도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죄책감 갖지 말길 바라
내 탄생의 원인은
사랑이 아니라는 것도
나는 너무 잘 알아


이제 당신이 가지길 간절히 원해
제발로 사랑의 산물에 대한 책임


낙태에 대한 내용이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관점에 따라 학대에 대한 내용으로도,
이별에 관련된 내용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ave me please  /  I'm not a plastic


곡에서 여러번 반복되는 구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절규하는 듯한 감정과 함께
절규할 힘조차 없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둡고 절망적인 분위기와 가사만이 존재하지만
마음속으론 도움을 간절히 바라는 대조적인 상황이
듣는이로 하여금 비통한 감정을 이끌어냅니다.





처음 들었을 땐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여러번 들으면서는 뿌옇고 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매캐한 연기 같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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