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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흔적/가사 파헤치기

몰두를 통한 생각 제어/ 하동균 & 윤종신 - 워커홀릭

by 치즈곱창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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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요즘
나를 보며 걱정을 해
쉬지 않고 일만 하는
나의 요즘 하루하루
정말 시간이 빨리 가
돈도 제법 벌리는 듯해
그렇게 하기 싫었던 일들이
내게 가장 큰 위로와 힘이 돼

집에 갈 때 네 생각이
날 때가 문제야
멍하니 차창 밖
퍼져가는 불빛들
다행히도 지친 몸은 날
어느새 잠들게 해줘
눈을 뜨면 기계적으로 나가
맡은 일을 척척해내버린다
놀라워

잠시도 생각할 틈을 주면 안 되니까
그 틈에 무한한 네가 있기에
너도 잘 알잖아
내가 얼마나 게을러터진
심지어 우리 이별도
나의 안일함 때문이야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말해도
나처럼 구제불능도 변할 수 있어
아무튼 네가 정말 고마워
우리 이별의 선물
너를 잃은 대신에
괜찮은 사람이 되었어

잠을 자다 가끔
새벽에 깰 때가 있어
유일하게 나의 무방비한
그리움 축제
다행히도 지친 몸은 날
어느새 잠들게 해줘
눈을 뜨면 기계적으로 나가
맡은 일을 척척해내버린다
놀라워

잠시도 생각할 틈을 주면 안 되니까
그 틈에 무한한 네가 있기에
너도 잘 알잖아
내가 얼마나 게을러터진
심지어 우리 이별도
나의 안일함 때문이야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말해도
나처럼 구제불능도 변할 수 있어
아무튼 네가 정말 고마워
우리 이별의 선물
너를 잃은 대신에
괜찮은 사람이 되었어

이제 일을 해야 해
그리워할 시간이 없어









같은 제목의 노래가 같은 날 발표된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볼빨간 사춘기하동균&윤종신의 노래,
2019년 9월 10일에 발표된 '워커홀릭' 입니다.

원래 이 곡은 윤종신님이 직접 부르실 계획이었는데
Mnet '더 콜2' 촬영중 하동균님을 만나면서
계획을 변경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윤종신님 작사,작곡에 하동균님의 보컬이 만났습니다.



소위 일에 미친 상태를 일컫는 워커홀릭.
이별의 후폭풍 속에서 이를 피하고 잊기 위해
일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 쿨한 사람은 없다
쿨한 척하는 사람만 있을 뿐


어느 누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 떠오르는 생각들을 피해
뭔가에 몰두하는 모습을 그린,
완전히 현실에 맞닿아 있는 노래입니다.



그렇게 하기 싫었던 일들이
내게 가장 큰 위로와 힘이 돼


사랑할 때는 그저 방해물이었던 일이
사랑이 끝나고 나니 있어서 다행인 것이 되었죠.
하기 싫었던 것을 하면서 까지 하는 잊기위한 노력이
이별 후 고통의 크기를 짐작하게 합니다.



잠시도 생각할 틈을 주면 안 되니까
그 틈에 무한한 네가 있기에


사랑했던 추억, 이별의 징조, 뒤늦은 후회와
이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며 머리속을 괴롭힙니다.
개인적으로 '무한한 니가 있다' 는 표현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너를 잃은 대신에
괜찮은 사람이 되었어


기억이라는 것은 그저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억을 통해 과거의 사례를 불러와
미래를 예측하고, 현재의 말과 행동을 변화시키죠.
어떤형태로든 사랑은 인간을 한 층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경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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