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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흔적/가사 파헤치기

과거의 내가 꿈꾸던 나 / 자우림 - 스물 다섯, 스물 하나

by 치즈곱창 202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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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 날의 바다는 퍽 다정했었지.
아직도 나의 손에
잡힐 듯 그런 듯 해.
부서지는 햇살 속에
너와 내가 있어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지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너의 목소리도 너의 눈동자도
애틋하던 너의 체온마저도
기억해내면 할수록 멀어져 가는데
흩어지는 널 붙잡을 수 없어.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네가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우~
우~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전통과 같이 무언가 오래도록 통용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짧은 인생으로는 그 진리를 깨우칠 도리가 없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젊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젊음과 관련된 말들입니다.
역시 이미 경험하고 지난 날이 된 사람들에게
더욱 큰 울림을 주는 말이겠죠.
젊음을 당연시여기는 대부분의 청춘들에겐
그저 지나가는 말로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지나간 날들을 기억하고 후회하는 노래,
자우림의 '스물 다섯, 스물 하나' 입니다.
이 노래는 스물 하나와 스물 다섯 사이를 지나는
젊음의 소중함을 모르던, 어쩌면 지금도
그저 당연하다고 여길 저에게 정말 크게 다가왔던 노래입니다.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꽃처럼 아름다웠던, 하지만 그 때엔 알지 못했던
과거의 내 모습과 그 모든 상황들을
시간이 지나고서 깨닫는 모습입니다.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지


보통 현재를 기점으로 먼 과거 일수록
꿈의 크기가 크고, 그것에 매우 긍정적입니다.
현재와 가까워질수록 원래 꿈과는 멀어지고,
미래를 생각하며 현실과 타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그 때의 행복한 꿈은 가슴이 시리네요.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나이가 들면서 키가 크고, 머리가 크고
성장하기만 했던 스물 다섯, 스물 하나의 청춘들의 입장에서는
후회할 과거 자체도 그리 많거나 길지 않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퇴보하는 경험도 아직은 없을 나이 이기 때문에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자각이 없습니다.

영원할 것만 같은 내 얼굴, 몸, 주변 사람들
그리고 나의 앞에 놓인 수많은 기회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끔 하는 가사네요.






이런 말이 있죠

'지금은 내가 살아갈 날 중 가장 젊은 날이다.'

모두 현재의 모습이 과거의 내가 꿈꾸던 모습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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