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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흔적/가사 파헤치기

내면의 나의 소중함 / 정승환 - 보통의 하루

by 치즈곱창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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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말이야
무너지고 있는 것 같아
겨우 지켜내 왔던 많은 시간들이
사라질까 두려워

뚝 뚝
떨어지는 눈물을 막아
또 아무렇지 않은 척

너에게 인사를 건네고
그렇게 오늘도 하루를 시작해

나는 괜찮아
지나갈거라 여기며
덮어 둔 지난 날들

쌓여가다보니 익숙해져 버린
쉽게 돌이킬 수 없는 날

그 시작을 잊은 채로
자꾸 멀어지다보니
말 할 수 없게 됐나봐
오늘도 보통의 하루가 지나가

너 말이야
슬퍼 울고 있는 거 다 알아
또 아무렇지 않은 척

나에게 인사를 건네고
그렇게 오늘도 하루를 시작해

너는 괜찮니
지나갈거라 여기며
덮어 둔 지난 날들

쌓여가다보니 익숙해져 버린
쉽게 돌이킬 수 없는 날

그 시작을 잊은 채로
자꾸 멀어지다보니
말 할 수 없게 됐나봐

오늘도 아무 일 없는 듯
보통의 하루가 지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 드라마로 회자되는
'나의 아저씨' OST로 수록된 곡입니다.
박아셀님 작사, 작곡에 정승환님의 목소리와
피아노 한 대만이 곡을 구성하네요.
드라마의 분위기와 정말 잘 맞는 구성인것 같습니다.

정승환님은 쓸쓸하고 먹먹한 느낌의 감정을 표현하는데에 있어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섬세한 감정표현과 강약조절, 그리고 타고난 음색까지.
드라마에 알맞는 노래가 그에 걸맞는 가수에게 간 것 같습니다.



'뚝 뚝 떨어지는 눈물을 막아
또 아무렇지 않은 척'


감정을 부정하고 모른척하는 모습입니다.
마음속 감정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은
자기자신을 돌봐주는 상당히 중요한 일입니다.
눈물을 막기 보다 울고 싶을 땐 펑펑 우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해요.



'나는 괜찮아
지나갈거라 여기며
덮어 둔 지난 날들
'
'쌓여가다보니 익숙해져 버린
쉽게 돌이킬 수 없는 날
'

괜찮다, 괜찮다 하며 하루하루를 넘기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쌓이면 익숙해지기 마련입니다.
마음의 병이 점점 커지는 것도 모르고 말이죠.
무엇이든 작은 것부터 시작인 만큼,
자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문제가 있다면
그때 그때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외국인분과 대화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대해 묻자, 그분은
'여행하긴 좋지만 살기는 힘든 나라'
라고 답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다들 항상 일을 하느라 바빠보인다고 하네요.



아무에게도 말 못할 일이 생기거나
하루 하루 버텨내기 힘겨운 날이 찾아올 때
힘이 될 수 있는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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