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y-content a, .post-header h1 em, .comments h2 .count {color:#04beb8} .comment-form .submit button:hover, .comment-form .submit button:focus {background-color:#04beb8}
본문 바로가기
예전의 흔적/가사 파헤치기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오늘 / 박혜원(HYNN) - 막차

by 치즈곱창 2021. 4. 25.
반응형

한참을 뛰었더니 숨이 차올라
우리 집으로 가는 마지막 차
내일이 더 힘들고 지쳐도 괜찮아
내 꿈을 이룰 수만 있다면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을 한대도
기회는 늘 내 곁을 스쳐간대도
더 나은 내일이란 게 혹시나 내게 올까봐
그 날을 꿈을 꾸며 살아요

저 멀리 보이는 우리 동네
불빛들 하나 둘 사라져가네
내가 오길 기다리는 엄마
난 괜찮아요 힘들지 않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오늘이 마지막일지 몰라
언젠가 지금을 돌아보며
웃게 되는 그 날이 올거야
잠은 오는데 잠을 자고 싶지 않은 오늘

한참을 뛰었더니 숨이 차올라
우리집으로 가는 마지막 차
이 세상에 쉬운 건 하나도 없잖아
지금 힘든 건 아무것도 아냐

왜 난 부자가 아니게 태어난걸까
한때는 그런 친구를 부러워도 했어
그때마다 행복이란게 내게서 멀어져갔어
날 사랑하는 법을 몰랐어

저 멀리 보이는 우리 동네
불빛들 하나 둘 사라져가네
내가 오길 기다리는 엄마
난 괜찮아요 힘들지 않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오늘이 마지막일지 몰라
달라진 내 모습을 상상해
이제 겨우 내딛는 첫걸음
잠은 오는데 잠을 자고 싶지 않은 오늘

한참을 뛰었더니 숨이 차올라
우리 집으로 가는 마지막 차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
혹시 이 노래 들어보셨나요?
엄청난 고음과 극악의 난이도로 유명한 곡입니다.
이 곡이 사실은 더블 타이틀곡 입니다.
바로 오늘 소개드릴 막차와 말이죠.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이라는 곡이 역주행하며
박혜원님은 대중들에게 '고음' 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박혜원님 앨범의 타이틀곡은 모두 고음의 발라드곡입니다.
그 사이에 더블 타이틀로 수록된 이 곡은
박혜원님에게 얼마나 소중한 곡인지를 짐작케 하네요.

박혜원님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이 노래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 삶에 지친 이들 모두를 위로합니다.
고된 하루를 보내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들으면
그 때의 감정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곡입니다.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을 한대도
기회는 늘 내 곁을 스쳐간대도
더 나은 내일이란 게 혹시나 내게 올까봐
그 날을 꿈을 꾸며 살아요
'

98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전문가들에게 최고라고 언급되는 가창력에는
셀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노력이 담겨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더 나은 내일이 올까봐 그날을 꿈꾸며 산다는 말이
무언가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식의 표현보다
뜻대로 안되는 인생에 대한 어렴풋한 희망 같아
더 절박하고 간절하게 느껴집니다.



'잠은 오는데 잠을 자고 싶지 않은 오늘'

각자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기억될 문장이네요.
내일에 대한 기대, 오늘에 대한 불만족,
또 다른 하루의 시작에 대한 두려움 등
저마다 다른 감정으로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을것 같습니다.



'왜 난 부자가 아니게 태어난걸까
한때는 그런 친구를 부러워도 했어
그때마다 행복이란게 내게서 멀어져갔어
날 사랑하는 법을 몰랐어
'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과 자존감 하락,
그렇게 행복에서 멀어지는 인생입니다.
박혜원님은 어릴 때 벌써 저런 것들을 느끼셨나 봅니다.
아픔을 겪은 아이는 빠르게 어른이 된다고 하죠.
과거적인 표현으로 보아, 지금은 극복하고
행복에 가까이 가고 계시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박혜원님은 고음 말고도 여린 가성과
몰입도 높은 저음, 적절한 숨소리 까지
다양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정표현을 겸비한
최고의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