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나쁜게 아니야 / 아이유 - 누구나 비밀은 있다 (Feat.가인)

 내가 누굴 탐했었는지
네가 알면 넌 어떤 표정을 할까
내가 어제 무얼 했는지
네가 알면 넌 어떤 얘기를 할까

영원한 비밀이란 없다고
Oh 말을 하지만
떠들썩하거나 사소하거나
끔찍한 파문이 일지 몰라

*
누구나 비밀은 있는 거야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우리 아무 일도, 없던 걸로,
안 들은 걸로 해요
모두 비밀은 있는 거야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
사람들에게는 진실이란
중요하지 않아

내가 무슨 꿈을 꿨는지
네가 알면 넌 어떤 얼굴을 할까
내가 누굴 싫어하는지
네가 알면 까무러칠지도 몰라

영원한 비밀이란 없다고
Oh oh oh oh 말을 하지만
넌 내가 정말로 없을 것 같니
아무도 모르는 story 하나
넌 네가 정말로 다 안 것 같니
너의 제일 가까운 그 사람을

* Repeat

비밀이 있기에 빛나는 사람
나를 언제나 궁금하게 만들어
다가갈수록 신비로운 사람
그대의 모든 걸 말하지 마요

* Repeat

아이유님 팬들 사이에서도 갈리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유 최고의 명반 뽑기 입니다.
여러 앨범들이 이 주제의 답으로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앨범이 있고,
비교적 언급이 적은 앨범이 있습니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 가 수록된 Modern Times 는
아이유의 명반하면 최우선적인 고려대상이자,
가장 자주 언급되는 앨범중 하나입니다.

윤상님 작곡, 김이나님 작사에
가인님의 피처링으로 이루어진 이 곡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분모인 '비밀' 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무리 쿨하고 솔직한 사람이라고 가슴속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본인이 저지른 잘못일 수도 있지만,
본인의 취향이나 좋아하는 사람같은 사소한 것도 있습니다.

비밀이 있다 = 뒤가 구리다

이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비밀' 이라는 단어의 어감이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사회의 분위기가 한 몫 한것 같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진실이란 중요하지 않아'

누군가가 숨겨왔던 무언가가 세상에 알려졌을 때,
시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진실이 아니라 당장 던져진 이슈입니다.
진실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이 극소수만이 아는 거짓일 수도 있고,
거짓보다 더 거짓말같은 진실도 있습니다.
굉장히 씁쓸한 느낌이 들게끔 만드는 구절입니다.


연인관계인 한 커플이 있습니다.
여자는 남자에게 휴대폰의 패턴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남자가 그럴 수 없다고 하자, 여자는 바람을 의심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의심은 또다른 의심을 낳고,
연인관계에 금이 가게 합니다.

남자는 바람을 피우기 때문에 패턴을 알려주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정말 신뢰하고 가까운 사람이 있더라도
그 누구도 자신의 100%를 오픈하진 않습니다.
인간에겐 사생활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이 있습니다.


'비밀이 있기에 빛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나의 비밀이 소중한 만큼.
그리고 자신의 무언가를 들키고 싶지 않은 만큼
타인의 비밀을 존중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