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할수록 열광하는 서커스 / 태연 - Circus

아주 찬란했고 빛이 가득해
늘 가득해 Baby
모두 환호하고 다시 환호해
우릴 향해 Yeah

Cause you yeah you
너의 모습이 너의 웃음이 Yeah
온 밤 Oh 날 단 꿈에 젖게 할
눈부신 무대로 이끌어내

난 인형처럼 너를 향해 웃은 채
또 한발 한발 아찔함을 참아야 해
혼자서 이겨내 온 두려움에
더 밝게 빛난 우리의 Night

*이건 더없이 아름다운 My circus
때론 눈앞이 아찔하지만
위험할수록 달아오를 My circus
우린 오늘 밤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네게 던질 My heart

망설임도 없이 나를 너에게
전부 너에게 Yeah
힘껏 손 내밀어 날아갈게
너를 향해

Cause you yeah you
너의 두 손이 너의 마음이 Yeah
Oh 날 Oh 날 놓치고 만다면
환상은 부서져 끝나겠지

**새하얀 옷은 꽃잎처럼 나풀대
또 살랑살랑 아득하게 피어날 때
난 구름 위를 걷듯 편안하게
널 향해 다가갈 테니까

*REPEAT

(Say goodnight yeah)
Oh yeah oh yeah
(Say goodnight yeah)
좀 더 널 걸어 봐
(Say goodnight yeah)
이 밤에 이 밤에 Baby
(Say goodnight yeah)
우릴 맡겨봐 Baby

**REPEAT

이건 더 없이 아름다운 My circus
우린 매일 밤 얼마나 더 위태로울까
유난히 빛날 My heart

Something New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작사는 SM 아티스트의 곡을 주로 작업하며,
가온차트 '올해의 작사가상' 수상경력이 있는 조윤경 작사가님이 하셨습니다.

서커스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무대위의 신기한 광경, 그 광경에 열광하는 관객들.
신나고 텐션 높은 그림이 머리속에 그려집니다.
하지만 서커스가 끝나면 어떨까요?
관객들은 다 빠져나가고, 그 크던 함성소리는 고요함으로 바뀌게됩니다.
텅 빈 무대만이 남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인기 많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서커스 일수록
더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무대가 많습니다.
태연님의 직업인 가수, 크게는 연예인이라는 직업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받는 인기와 관심이 증가할수록 늘어나는 비난과 악플 등의 위험 사이에서
연예계 생활을 이어가야 하니까요.


'난 인형처럼 너를 향해 웃은 채
또 한발 한발 아찔함을 참아야 해'

외줄타기를 하는 서커스 단원의 모습과 함께
카메라 앞에서 인형처럼 웃고 있는 연예인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만을 보여줘야 하는 연예인의 고충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너의 두 손이 너의 마음이 Yeah
Oh 날 Oh 날 놓치고 만다면
환상은 부서져 끝나겠지'

너의 손이 날 놓치면, 환상은 끝이난다.
대중의 관심과 팬들의 마음이 돌아서는 순간,
무대 위에 서있는 본인의 모습도 없다.
'환상' 이라는 표현에서 무대를 향한 애정과 함께
마음속 불안감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망설임도 없이 나를 너에게 전부 너에게'

위험하고 아찔한 서커스 임에도 망설임 없이 나를 전부 너에게.
팬에 대한 사랑도 느낄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커스라는 제목을 보고 신나는 노래일거라 예상했습니다.
막상 들어보니 잔잔히 시작되는 피아노 연주와
차분하게 들어오는 태연님의 목소리가 저의 예상을 뒤엎었습니다.
서커스가 끝난 뒤 텅 빈 무대같은 노래, Circus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