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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흔적/가사 파헤치기

정동하 -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 (가사 파헤치기)

by 치즈곱창 2021.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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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시간 속에 아직
우리 사랑이 남아있을까
멀어지던 그날의 너를 따라 걸어도
텅 빈 거리엔 미움만

너의 흔적을 마주칠 때마다
익숙함 속에 떠나보내던
소중했던 모든 날들은
후회로 남아
이렇게 또 내게 다가오나 봐

멍하니 혼자 남아
나도 모르게 널 그리워하다
떠오르는 네 생각에 하루를 살아
선명했던 우리의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
여전히 너를 사랑하게 하나 봐
그날처럼

저녁 빛에 밤이 물들면
길게 늘어진 그림자처럼
흩어질 듯 더 커져가는 너의 모습은
아직도 내 안에 가득한가 봐

멍하니 혼자 남아
나도 모르게 널 그리워하다
떠오르는 네 생각에 하루를 살아
선명했던 우리의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있나 봐 바보처럼

흩날리는 기억의 모든 순간마다 너를
매일 이렇게 불러본다

꼭 한 번쯤 너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
너무 사랑했다고
다시는 너를 떠나지 않겠다고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있다고
그날 보다


 
제목부터 쓸쓸한 감성이 느껴집니다.
서울예대 출신의 작곡가 문성욱님이 작사, 작곡 하셨습니다.

이별 후 시간이 지나고 과거의 기억들이 현재를 침범합니다.
스멀스멀 올라온 기억들은 미련이 되었습니다.
연인이었던 사람과의 과거를 후회합니다.


'너의 흔적을 마주칠 때 마다'

사람마다 사물이든 사람이든 어떤 것을 볼 때,
경험이나 가치관, 생각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달라집니다.
일상 속에서 전 연인의 자취를 계속 발견하는 가사 속 주인공은
전 연인을 잊지 못하고 계속 그 사람의 흔적을 찾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익숙함 속에 떠나보내던
소중했던 모든
날들은 후회로 남아'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는 말이 있습니다.
일상 속에 익숙해진 것들은 당연시 하게됩니다.
이것의 소중함을 매일 자각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화자는 익숙함 속에 떠나보냈던 모든 날들이 소중했음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 모습입니다.


이별의 순간,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난 후.
미련이 남고 더 아쉬워하는 쪽은
연애에 자신의 감정을 덜 쏟은 쪽이라고 해요.
오히려 온 힘을 다해 연애한 사람은 더 빨리 털고 일어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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