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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이야기

호기심과 인내심, 그 사이

by 치즈곱창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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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는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 있습니다.

바로 인내심과 호기심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어릴 때 부터 호기심이 많다는 말을 들었고

제 자신이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살았습니다.

무언가를 할 때 새로운 방식을 찾는 경향이 있었고,

기존의 것 보다 항상 더 좋은 무언가는 없을지

이게 왜 이런식으로 되는 건지 항상 궁금해했죠.

항상 안 가본 곳을 가보고 싶어하고,

접하지 못한 것을 접해보고 더 많은 경험을 원합니다.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은 정말로

'내가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맞나?' 입니다.

모르는 것,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것이 호기심인데

그런 해보지 않았거나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도전을 앞둘 때면

항상 불안감이 밀려오고 그 도전을 피할 때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접하고 싶은데 새로운 도전은 무서운(?)

그런 이상한 느낌에 머리가 어지러웠죠.

 

 

그러다 나중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이 아닐까'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한 일을 꾸준히 하기보다

짧게 짧게 항상 해보지 않은 일을 찾았고,

게임을 할 때도 항상 새로운 방식을 추구했고,

똑같이 반복되는 나날들이 지겨워 항상 무언가 새로운 것이 없나

고민하고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것이 호기심 때문이 아니라 인내심이 부족해

반복되고 익숙해지면 지루해지는 인간의 본성을

이기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호기심과 인내심 외에도 다른 여러가지 것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래서 단지 호기심과 인내심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역시 그래서 생각이 깊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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