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정규 5집 라일락(LILAC) 전곡 리뷰

어느덧 20대의 끝자락에 선 아이유님이 정규 5집 앨범으로 컴백하셨습니다.
20대 마지막 음악이라고 무방할 아이유님의 음악이 정말 기대되고 궁금해서 6시 되자마자 바로 한번 들어보았습니다.

1. 라일락

더블 타이틀곡중 하나이자 앨범명과 같은 제목의 곡입니다.
청량한 댄스곡으로, 봄이 성큼 다가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누구나 호불호 크게 갈리지 않고 들을만한 대중적인 곡입니다.


2. Flu

티저로 선공개 되었던 2번 트랙 수록곡입니다.
힘을 빼고 공기의 비율을 높힌 아이유님의 보컬과 곡의 나른한 분위기가 잘 섞인 것 같습니다.
중독성있는 후렴부가 머리에 맴도는 중입니다.


3. Coin

또다른 더블 타이틀곡입니다.
아이유님의 음색과 스타일이 가장 다양하게 담겨있는 곡인것 같습니다.
도입부와 브릿지의 소울풀한 느낌과 익숙하게 들을 수 있는 아이유의 음색인 후렴부분. 그리고 중간에 랩까지 소화하는 아이유입니다.


4. 봄 안녕 봄

나얼님이 작곡하고 아이유님이 작사하신 새로운 조합 사이에서 탄생한 곡입니다.
곡의 분위기와 뒤에 깔린 반주에서 나얼님의 향이 느껴지는 완전히 '나얼 감성' 의 발라드입니다.
아이유님의 보컬과도 제법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5. Celebrity

선공개 곡이었던 셀러브리티입니다.
너는 나의 셀럽이라고 말하는 이 곡은 이미 우리들을 충분히 위로해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6. 돌림노래 (Feat. DEAN)

작사, 작곡부터 보컬까지 딘과 협업한 곡입니다.
트렌디하고 어둡지 않은 곡이라 가볍게 듣기 좋은 노래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우울할때 들으면 기분이 나아지는 데에 한 몫할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7. 빈 컵 (Empty Cup)

연인과 관계의 시작. 관계속에서 커지는 감정.
그렇게 타오르던 감정이 부스러기가 되어 사라진 상태를 '빈 컵' 에 비유한 곡입니다.
곡의 시작부터 나오는 반주와 아이유님의 보컬, 그리고 가사까지.
곡을 구성하는 모든것이 공허함을 가리키는 듯 하고, 이것을 느낄 수 있는 인간의 공감 능력에 새삼스럽지만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8. 아이와 나의 바다

트랙리스트가 공개되고 가장 기대했던, 제목부터 발라드냄새 물씬 나는 아나바다입니다.
역시 벌써부터 라이브가 기대되는 웅장한 스케일의 발라드 곡이었습니다.
이 곡에 등장하는 '아이' 는 바로 아이유님의 과거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사에 대한 내용은 '가사 파헤치기' 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9. 어푸 (Ah puh)

악동뮤지션 이찬혁님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신 곡입니다.
이름이 곧 장르라고 불리는 두 뮤지션의 협업이 독특하고 노래를 만들었네요.
음절과 리듬에 맞춘 가사들이 재미를 주는 후렴부가 인상적입니다.



10. 에필로그

'에필로그' 는 소설이나 이야기 등의 결말 뒤의 끝맺음 정도로 해석합니다.
본인의 존재와 음악이 기쁨이 되고, 위로가 된다면 바라던 결말이라고 말하는 이 곡은 팬들을 향한 아이유님의 마음이 아닐까요.
앨범을 아름답게 장식해주는 마지막 트랙에 딱 맞는 곡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와 나의 바다, 빈 컵 이 두곡이 가장 끌리고 와닿았습니다.
감성적인 노래부터 청량한 노래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앨범에 수록되어있으니 취향대로 듣기 좋을 것 같습니다.